14년쯤인가 처음 디스트로이드진을 발매했을때 "아 한 100장 한정으로 판매하고 끝내자" 이런 마음으로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.
하지만 100장이 몇분도 안되는 시간만에 완판된 이후 각종 커뮤니티 장터에 79000원에 발매한 바지를 13~15만원 정도에 거래하는 상황을 보며 리셀은 못참지! 라는 마음으로 리오더를 진행했습니다.
결국 두달여만에 500장씩 몇차 리오더를 진행했고 4500여장이 완판되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으며 많은 고객님들께서 오메르타 디스트로이드진을 입으실 수 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
추억의 피에르 하디 신발과 함께 매치했던 이 디스트로이드진은 스키니 타입이라 저 시절 마른편이었던 제 몸에도 잘 맞았고 신축성도 좋아서 하루 이틀 입으면 굉장히 편하고 멋진 바지라 많은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.
물론 14년도가 디스트로이드진의 열풍이 불었는데 저희 제품이 퀄리티나 디스트로이드의 형태 대비해서 가격면에서도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고객분들이 더 사랑해주신것 같습니다.
2021년, 2~3년만 더 지나면 저 디자인도 딱 10주년을 맞이하지만 미리 선보여서 향후에 올 수 있는 디스트로이드진의 흐름을 선도하자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디자인중에 있습니다.
2021 디스트로이드진의 경우 주요 큰 디스트로이드 가공 부분에 누빔처리를 해서 쉽게 찢어지지 않고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진행중이며
오메르타 시그니처 뉴슬림핏으로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개방된 디스트로이드의 형태보단 막혀있으면서
고객님들의 취향에 따라서 직접 찢을 수 있는 형태를 생각했습니다.
14년 디스트로이드진 고객분들의 피드백은 발을 넣다가 찢어졌다. 혹은 너무 찢어져서 누드진이 됐다. 혹은 포기하고 반바지로 만들었다. 등등등
신축성 있는 데님원단을 사용하면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있었습니다. 착용감은 편하지만 아무래도 그만큼 실 가닥가닥의 내구력이 약했다고 볼 수 있어요
텐션이 없는 데님을 사용해서 만드는 경우는 바지 자체가 질기기 때문에 디스트로이드진이 쉽게 찢어지지 않지만 착용감이 매우 좋지않은 단점이 존재합니다.
그런 부분을 고려하여 이번에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형태로 가자는 생각을 했고
첫번째 디스트로이드진은 아주 오래전에 딱 한번 발매했던 무릎이 누벼져있는 형태로 진행합니다.
물론 디스트로이드의 범위는 매우 크며 포인트로 멋지게 표현될 예정입니다.
향후에는 초창기 디스트로이드진 처럼 오픈된 형태도 발매 예정이며 여름 시즌에 만나보실 수 있을듯 합니다.
최근 게임시장도 영화도 많은 문화적인 부분에서 레트로,레절렉션,리포지드등등등...
이전에 완성도 높은것들을 다시 가져와서 선보이는 경우가 존재하는데
오메르타의 경우는 과거의 유산을 가져와서 좀 더 현대적으로 재해석 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겠습니다.
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디렉터 노트는 계속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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